E 2015. 3. 24. 03:13

별빛


난생 살면서 이렇게 많은 별을 보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 100개, 아니 그 이상의 별을 내 눈으로 볼 수 있었고 몇 개는 무엇인지 파악도 가능했다. 하지만 내 눈으로 본 것은 아련히 그 상태로만 존재하고 느낀 것만 여기 담을 수밖에 없다. 아쉽다.


확실히 구분할 수 있었던 건 Ursa Major. Bayer designation이 전혀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Dubhe (α UMa, Alpha Ursae Majoris)랑 Alioth (ε UMa, Epsilon Ursae Majoris) 그리고 Alkaid (η UMa Eta Ursae Majoris)를 비롯해 북두칠성은 아주 잘 보였다. 하지만 Alcor는 안 보였다. 그리고 유난히 밝은 Boötes의 Arcturus (α Boo, Alpha Boötis)와 Virgo의 Spica (α Vir, Alpha Virginis)는 구분하기 쉬웠다. 이와 함께 삼각형을 이루는 Leo의 Denebola (β Leo, Beta Leonis)도 찾기 쉬웠다.


같은 Leo의 Regulus는 의외로 밝아 보이지 않았다. 북서쪽 낮은 고도에 굉장히 밝은 Apparent magnitude를 가지고 있는 게 보였는데 아마 목성일 것이다.[각주:1] 또한, 북두칠성 옆 Ursa Minor의 Polaris (α UMi, Alpha Ursae Minoris)와 Kochab (β UMi, Beta Ursae Minoris) 그리고 Pherkad (γ UMi, Gamma Ursae Minoris)까진 잘 보였다.


아 그리고 Vega (α Lyr, Alpha Lyrae)도 본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해 확실하지 않다. 내일 덜 추워지면 다시 나가봐야겠다.


Keyword : Jupiter, Lyra.


  1. 누군가 이걸 인공위성이라고... -_-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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