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2012. 2. 10. 20:41

卒業おめでとう


즐거운 추억으로 뒤덮인 중학교가 드디어 끝났다. 3학년 담임과는 무척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이 사람 면상을 안 봐도 된다는 게 즐겁긴 하다. 담임이랑 교장이랑 세트로 아주 우둔하기 짝이 없으며 짜증 유발하는 데에 도가 튼 사람인데, 일화 하나 소개한다. 나도 들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교장의 대화라는 시간, 왜인진 모르지만, 그때[각주:1] 교장과 면담 갖는 시간을 가졌었다. 학생인권 문제를 말했더니 당연히 불쾌한 기색이더라. 어린놈이 말을 가려서 못하고 왜 이러느냐는 느낌. 아무튼, 열 명 가까이 되는 학생들 앞에서 말도 제대로 못 하고 털려놨으니 사이가 안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처사였다. 나는 그 정도로 끝난 줄 알았는데. 여기서부터 들은 것. 3학년 때 쟤 반장 시키지 말랬다나. 담임에게 한 말. 그걸 엄마가 듣고 나한텐 말해주지 않았었는데, 이모에겐 말했던 것 같다. 오늘 들었네. 뭐 그랬던 기억이 있다. 학교 내에서는 유명한[각주:2] 이슈메이커였으니까.

아 그리고 졸업. 눈물 나진 않았는데 눈물 나더라. HB 사진.. 다들 잊지 않겠다 생각은 하는데, 잊히려나? 상담쌤 수학쌤 등. 기억력을 탓하라.


  1. 뭔 학급위원 자격으로 간 건데, 이때가 1학년인지 2학년인지 헷갈린다. 1학년 때는 반장이었고, 2학년 때는 반장이 하기 싫어서 표를 더 많이 받았지만 담임을 포함한 반 구성원들의 합의하에 부반장이 되었다. [본문으로]
  2. 나쁜 쪽으로든, 좋은 쪽으로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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