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2014. 4. 13. 18:38

국사


간만에 밖에 나갔다가 이것저것 보고 왔다. 신세계 백화점에 서점이 있대서 그 층까지 올라갔는데 없기에 더 올라갔다가 다시 지하까지 갔다가 나오니 신세계 백화점이 아니었다. (...) 얼마나 땀이 나던지.[각주:1] 막상 도착하니 이번엔 왜 왔는지를 까먹었다. 그래서 코난 신간[각주:2] 일어판으로 사왔다. 81권은 한글판으로 있는데 왜 이걸 또 샀을까. 밖으로 나오니 집에 가는 방향을 알 수가 없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생각해서 열심히 지도를 보며 정류장을 찾았지만 못 찾고 결국 택시를 탔다. 나도 헛웃음이 나더라.

제목이 '국사'인데 뭐라는거야! 시험을 쳤는데 국사 지식이 거의 다 증발한 듯하다. 거의 모르겠다. 안 하면 뭐든 잊는다. 사회는 반복을 강요한다. 써먹을 것도 반복을 반복하는 것이라서. 아무튼, 국사 뿐만이 아니고 여러 가지 다 까먹었다.

사진은 오늘 찍은 어떤 특이한 타워팰리스. 이 동네는 타워팰리스가 즐비하다. 허인숙 선생님을 만났는데[각주:3], 상황이 상황인지라 인사드릴 수 없었다.


  1. 아니, 왜 5층에 없는거야. 그리고 5층 도면을 살펴봤더니 아예 없는 것이었다! [본문으로]
  2. 81, 82권 [본문으로]
  3. 일방적으로 나만 본 듯 했다. [본문으로]

'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난 82권!  (0) 2014.04.14
아크릴의 용이함  (0) 2014.04.12
OpenSSL heartbleed 업데이트 현황  (0) 2014.04.09
,
TOTAL 3.141592653589 TODAY 2.718281845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