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2014. 9. 22. 01:50

EPL 5라운드가 얼마나 재미있었나?

시간 순서대로 짚어보자. 모든 시간은 KST를 따른다.



1. QPR-STO


포문은 QPR과 스토크시티가 열었다. 전반 시작하지 얼마 되지 않아 디우프가 선제골을 넣었고 QPR의 코커가 동점 골을 넣으며 따라 붙었다. 크라우치는 골을 넣으며 저리 가라는 제스쳐를 취했지만 결국 88분 크란차르가 항상 해오던 버저비터로 귀중한 승점을 챙길 수 있었다.



2. SWA-SOT


그다음 본 경기는 소튼과 스완지시티. 이 경기는 보면서 잘 뻔했다.



3. WHM-LIV


그리고 그 뒷 경기가 바로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였던 웨스트햄과 리버풀. 잠이 오는 몸을 붙들고 경기를 봤는데, 이게 뭔가? 전반 10분도 되지 않아 웨스트햄이 2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웨스트햄은 전반을 지배했고 리버풀은 속수무책이었다. 리버풀은 전반 20분도 안 되어 만퀴요를 빼고 전술을 크게 변화시켰다. 그 결과 2:1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은 전반과 다르게 리버풀이 압도해나갔다. 다만 88분 교체로 들어온 아말피타노에게 역습 이후 골을 내줘 의적 모드를 재현했던 결과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4. LEI-MU


밤 9시 반. 맨유와 레스터시티가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맞붙었다. 반 페르시와 디 마리아가 연속해서 골을 넣으며 이 경기는 쉽게 가져가려나 싶던 경기는 레스터가 1분 뒤 넣은 골로 흥미진진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이때, 긱스와 반 할이 포옹하고 날뛰는 장면은 정말 명장면이었다. 킥킥.. 레스터는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맨유에게 패스로 지지 않았다. 하지만 에레라의 힐킥에 한 점을 더 허용했고 레스터는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62분 골을 넣고 2분 뒤 EPL 선발 데뷔를 치르는 캄비아소(!)가 동점 골을 넣었다. 3:3.. 반 할 표정은 급격히 어두워졌다. 오늘의 mom인 바디는 79분 골. 그 후 레스터는 83분 다시 골을 넣으며 맨유를 압도했다.



5. TOT-WBA


토트넘은 보야스 망조 시절을 상상할 수 있는 고 점유율 저 슈팅의 환상적인 노잼축구로 WHL에서 웨스트브롬위치에게 털리는 하극상을 또 재현하였다. 결국, 토트넘은 1:0으로 졌다. 유로파에서의 역대급 경기력을 보여준 추태는 리그에서도 계속되었다.



6. EVE-PAL


에버튼은 루카쿠가 골을 넣으며 쉽게 출발했다. 압도적인 패스웤을 바탕으로 밀어붙였는데 급(-_-) 세 골을 내리 내주며 망했다. 베인스가 후반전 끝나갈 즈음에 만회했지만 승기를 되찾을 수 없었다.



7. MNC-CHE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맨시티-첼시전. 맨시티 홈이지만 최근 첼시가 보여준 압도적인 폼을 바탕으로 첼시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맨시티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상당히 성공적인 전반을 보냈고 첼시는 실패한 것 같았다. 후반, 경고가 한 장 있던 사발레타가 코스타에게 한 태클이 또다시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당하고 그대로 한 골을 내줬다. 퇴장에 한 골 지는 상황. 맨시티에게 승리의 여신은 없었다. 펠레그리니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갑자기 램파드를 넣었다. 램파드가 첼시전에 뛰지 않는다는 루머인지 아닌지 분간 못 할 정보들이 있었지만 램파드는 나왔다. 멘붕당한 첼시팬도 있었지만 적어도 관중석의 첼시 팬들은 기립박수를 택했다. 그리고 램파드는 골을 넣었다. 교체로 들어와 10명이 뛰는 상태에서 첼시에게 골을 넣은 것은 첼시에서 648경기를 뛴 레전드 램파드였다. 그렇게 경기는 끝났다. 관중석의 첼시팬들은 기립박수를 치지 않았다.


엄청났던 5라운드였다. 사실 다른 리그에서도 놀라운 결과가 속출했다만..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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