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2014. 1. 25. 21:26

개표기 음모론을 부순다.

지금도 여전히 돌고 있는 개표기 음모론의 원류는 2012년 총선부터 시작된 것 같다. 하지만 2012년 총선은 야당에 상당히 좋은 결과였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아직도 왜 당 대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했던 건지 이해되지 않는다. 사실 자동개표기(곧 분류기)에 대한 신뢰성 문제는 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 때도 존재했던 것으로 그 역사는 참으로 유구하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인가? 안타깝게도 현 야당인 새민련이 방조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단순히 개표기가 잘못되었다고 단정하고 그것에 대한 정보를 날조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정치에 관심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치권이 그만큼의 제도적 안전장치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보이므로 오히려 정치혐오에 가깝다 할 수 있겠다. 그래서 그런지 이른바 '수개피언'에는 같은 정치혐오를 쌓아 올려 그 위에서 소리통을 든 그를 많이 지지하는 것 같다. 미안 아님 말구~


어쨌든 바로 그 제도적 안전장치란, 하도 말이 많아 생긴 '보안자문위원회'로 주요 정당과 정보기술 관련 연구기관, 시민단체 및 학계에서 추천한 보안전문가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좀 더 자세히 분류하자면 현재 원내정당인 새누리당, 새민련, 정의당에서 왠지 뭔가 하나 없는 것 같은데 넘어가자 한 명씩 추천받고 그 외 일반위원이 5명 더 있다.


보안자문위원회 위원.pdf


자세한 사항은 위 파일에서 확인하자. 따라서 이 위원회의 중립성을 의심하려면 시민사회와 정당을 같이 의심할 배짱은 있어야 하겠다. 자, 그래. 이제 새민련과 정의당이 다 포기하고 새누리당과 하하 호호 웃으며 시민 상대로 연극을 연출한다고 하자. 이 움직임에 시민사회 추천위원도 합류했다. 그래서 보안자문위원회의 신뢰성이 실제로 검증되지 않았다고 하자.

그리고 이게 웬걸? 랜카드가 그대로 꽂혀 있어 해킹당할 수도 있겠다. 물론 위원회는 연극을 하고 있으므로 굳이 해킹할 필요는 없고 그건 플랜B다.


극단적으로 이런 상태이더라도 개표원이 여전히 존재하고 그 개표사무원의 많은 수가 시민들의 직접 참여로 이루어지므로 그 무결성은 의심받을 수 없다. 생중계도 이루어지며 안타깝게도 인터넷 연결은 차단되어 원격 해킹은 불가능하다. 더불어 최상위 보안시스템의 마스터키가 여당뿐만이 아니라 야당에도 있으며 투표 시스템의 프로그램은 공개와 검증을 거친다. 분류기의 결과가 곧바로 개표 결과가 되는 것이 아니고 다시 개표원이 확인하는 작업이 있고 그 과정을 후보자와 정당 측 참관인이 관전 가능하므로 한마디로 '개표기 음모론은 집어치워라.'로 요약할 수 있겠다.

차라리 종이 재질 투표함을 까라고 말하고 싶지만, 어느새 그것도 강화 플라스틱이 되어있고 잠금장치도 개선되어 여지가 없다.


선관위 보도자료 - 보안체계.pdf


그러니까 수개피언이라 불리며 모욕당하며 야권에 도움도 안되는 행동하지 말고 그 시간에 다른 사람들에게 주었던 정치혐오를 해소하고 민주주의 사회의 최선의 방법이 선거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수 있도록 돕기나 하는 게 좋을 것이다. 여러분들의 영원한 친구 시사in한겨레를 도움자료로 링크 걸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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