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2015. 3. 31. 11:58

Google Play Music

아이폰에 용량이 없어서 소문만 듣던 구글 플레이 뮤직을 이용해봤다. 50,000곡까지 구글의 클라우드에 업로드해[각주:1]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베타 때는 Inbox처럼 초대장이 있어야 했지만 지금은 북미 지역에 한해 열렸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Agree를 누르면 Standard랑 주황색으로 색칠되어 유도되는 "Get Started"가 있다. 저건 유료 채널로 한 달만 무료다. 아마 업로드 없이 자신들 라이브러리에 있는 걸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는 것 같다.


안타깝게도 한국 지역엔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적절한 프록시랑 카드 그리고 아이폰에서 사용하기 위해선 북미 지역 스토어 아이디도 있어야 하겠다. 처음 프록시를 이용해서 스탠다드로 하겠다고 들어가면 저런 끔찍한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난 지레 겁먹고 창을 닫았다가 혹시나 싶어서 해외 결제가 되는 카드를 꺼냈다. 내가 놀랐던 이유는 카드로 국적 판별을 하지 않을까는 염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해외 가능 카드로 하면 뭔가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시도.. 했더니 오류가 있다고 24시간 내에 차단된다고 하더라. -_- 가혹하십니다.


그 말을 보고 나는 또 다시 창을 껐다. 다시 제정신을 차리고 다른 카드로 시도해보기로 했다. 다른 카드 쓰러 들어갔더니 어라? 그냥 된다? 0 달러 결제는 실패했지만 어쨌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졌고 Music Manager를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그래서 뭐 그냥 꿀 빨았죠. 구글 월렛 들어가보니 카드가 등록되긴 했는데 결제는 실패했다. 일단 등록된 거 지우고.. ㅋ


프로그램은 구글스럽지 않게 허접한 퀄리티다. 플레이어도 웹에서 제공하는 듯하고 WAV 포맷은 지원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앱은 구글스럽게 잘 만들었고 mp3, AAC 코덱은 잘 지원한다. FLAC은 잘 모르겠다.



내 경우는 아이폰에서 쓰기 위해 미국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았다. 원본 파일에서 더이상 손실 없이 전송되는 것 같고 앱도 괜찮은 편이다. 매티리얼 디자인 (Material Design)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걸 빼면 불편하진 않아 보인다. 비록 802.11 n인 Wi-Fi로 업로드하긴 했지만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다. 하지만 용량은 정말 넉넉한 듯하다. 50,000곡이면 일반적인 팝에 V0이나 320k로 생각하면 400 GB는 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난 겨우 10 GB 올렸다. ㅋ


뭐 무료에 감사하자.


  1. 이 용량은 Google Drive에 가산되지 않는다. 물론 Google Drive에서 접근할 수도 없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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