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 2013. 9. 21. 07:27

"이 편지를 보면 날 잊고 찾지 말아줘."


'편지를 보면 날 잊고 찾지 말아줘.'라는 편지를 받고 이에 대해 생각을 하는 순간 잊지 않게 되는가? 두 동사가 모두 '나'에 대한 꾸밈인 것일까? '잊다'의 꾸밈은 '나'가 맞을 터, 하지만 찾지 말라는 것의 주체는 무엇인가? 무엇을 찾지 말아야 하는지 찾고 있는 순간 이미 찾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과정은 모두 잊지 않는 것이 아닌가?


말장난은 재밌다. 하지만 말장난인가? 말장난이란 무엇인가?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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