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 UCL Group E 5R 맨시티 - 뮌헨 감상

14-15시즌 MNC-Bayern 감상.

1. 전반

• 실바와 투레 부재. 10분간 클래스가 다름을 보여주는 뮌헨.
• 그 뒤는 맨체스터 시티가 다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곧, 아게로가 램파드 패스를 받아 냅다 달린다. 훌륭한 포처는 베나티아의 레드카드와 페널티를 얻어낸다. 물론 아게로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를 성공한다. 아게로의 첫 번째 슈팅.
• 하지만 레반도프스키가 망갈라를 속여 얻어낸 프리킥을 사비 알론소가 지능적으로 넣어 다시 동점이 된다. 하트는 좀 더 왼쪽에 서 있어야 했다.
• 전반전이 끝나기 바로 전 보아탱의 크로스를 받아 콤파니와 망갈라 두 거인 사이에서 레반도프스키는 어깨로 골을 넣는다. 달콤한 역전.

2. 후반

• 욕을 무척 먹었는지 후반전은 좀 더 맨시티 선수들이 적극성을 가지고 플레이했다. 66분, 오늘 별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밀너 대신 요베티치가 들어온다. 요베티치는 만점짜리 활약을 보여준다.
• 노이어는 시간을 끌다 카드를 받는데 오늘 경기에서 노이어가 얼마나 얄미웠는지. ㅋㅋ
• 펩은 지난 라운드 복귀한 슈바인슈타이거와 골방에 처박힌 장난감 수준으로 취급받는 샤키리를 넣는다. 맨시티를 얕보는 거냐?
• 샤키리가 들어가고 1분 만에 사비 알론소의 어시스트를(!) 받아 아게로는 다시 동점 골을 넣는다. 원샷 원킬.
• 그리고 91분 오늘 좋은 활약을 보여준 보아탱의 실수로 아게로의 역전 골. 3-2. 게임 셋. 그리고 아게로의 세 번째 슈팅.
• 펩이 메롱한 걸 그대로 돌려주는 펠레그리니, 94분에 아게로 교체. 그리고 10초 지나지 않아 게임 종료.

3. 평점

조 하트 6.8
사냐 6.4
콤파니 6.7
망갈라 6.5
클리시 6.9
페르난두 7.3
램파드 7.5
밀너 6.6
나바스 7.0
나스리 6.7
아게로 10.0 (G3)
요베티치 7.2
사발레타 6.9
데미첼리스 6.8 (10초 뜀)

4. 총평

한때 비슷한 롤을 맡았던 사비 알론소와 램파드. 늙어버린 램파드는 다시 그 롤을 수행할 수 없다. 어땠을까.

램파드는 오늘 수비에 많이 관여하지 않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왔는데 실제로는 생각보다 더 수비를 안 한 것 같다. 특히 후반전이 되면서 램파드의 기여는 거의 없었다. 중앙은 계속 비었지만 바이에른은 퇴장 이후 매서운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쓸데없이 템포를 낮출 필요는 없었다. 쓸모없이 라인을 올릴 필요 또한 없었다.

사비 알론소는 전체로 보면 전혀 낮은 편이 아니지만 수비 진영에서 중요한 패스 두 번을 실패했고 중원에서도 수 회 실수를 했다. 사실 다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이지만 그걸 아게로가 골로 연결시킨 게 큰 문제가 됐다. 딥 라잉 플레이메이커로서 사비 알론소는 골도 넣으며 mom이 될 수 있었던 전반전을 상기하면 아쉬울 대목.

그리고 다시 한 번 뮌헨의 수비진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람이야 뭐 할 말이 없지만 보아탱과 단테는 영 아니다. 베나티아는 별로 경기를 안 봐서 판단하기 이르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일단 20분 만에 퇴장. 뮌헨 풀백들은 공격 가담 효율성이 미미했다.

맨시티는 다음 로마전에서 한 골 이상 넣고 비기거나 이기면 16강에 갈 수 있다.

© SPOTV

아게로는 왜 국대에선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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