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2011. 3. 30. 23:10

나의 미래

1. '나의 미래'라는 주제에 대해 숙제로 낸 글.
2. 나의 미래, 곧 장래희망.



1. '나의 미래'라는 주제에 대해 숙제로 낸 글.

정글 속에 갇힌 카멜레온

3월 생각노트에서 발췌.


카멜레온의 색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했다. '자기보호'를 위한 기작이 실패해버리자 보호색을 풀고 도망가버린 것이다. 누군가가 카멜레온을 잡으려 했을 것이다. 카멜레온은 위험에 처하자 판단력이 흐려진 것이다! 자연의 법칙은 그랬고 규율이 곧 그랬다. 예외는 없었다.

그런데 예외가 생겨버렸다. 아무도 카멜레온을 잡으려 하지 않았다. 카멜레온은 쫓기지 않았다. 카멜레온은 색을 변화시킬 필요가 없었다. 카멜레온은 그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았다. 외부 자극이 있어야, 누가 쫓아야 색이 변하고 움직이는 카멜레온은 아무 일도 없었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았다. 그대로 카멜레온은 정글과 동화되었다.

사냥꾼은 사냥을 한다. 왜 카멜레온을 잡는지 몰라도 사냥꾼은 카멜레온 사냥을 한다. 그는 그와 카멜레온밖에 없는 크고 어두운 정글에서 다른 방법이 없음을 알면서도 헛기침만 할 뿐이었다. 그리고 카멜레온은 법칙에 따라 숨어 있다 더는 눈을 뜰 수 없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냥꾼도 카멜레온을 따랐다.


당신은 꿈을 찾는가? 꿈을 찾아서 쫓아가는데 잡힐 듯 말 듯해서 힘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숨어있는 꿈이 찾기 힘들어 포기하려 하는가? 그것도 아니면 꿈을 찾고 싶지 않은 건가? 꿈의 카멜레온이 눈앞에 있는데 나는 그걸 잡지 못한다. 예전엔 잡지 않았는데 이젠 잡을 수가 없다.

카멜레온이 없는 장래는 어둡다. 자연의 법칙은 지켜야 한다. 기득권 사회는 카멜레온과 정글을 선별해 지렛대를 맞춘다. 우리의 진정한 카멜레온은 우리가 찾는 정글 속에 있을까? 남은 것은 무엇인가?


내가 고대의 법칙을 어기면 세상도 어길 줄 알았다. 내가 바뀌어서 세상이 바뀌는 것은 바뀌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아우성에 묻힐 이상주의라는 혐오물일 뿐이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 남으로부터 중립성을 띠고 있었는지. 누군가의 주관이 나의 객관이 된 것은 아닌지. 정글 속의 카멜레온은 당신의 맹목적인 목표가 아니었는지를.



생각노트는 한 달에 한 번씩 주어진 주제에 대해 노트 한 바닥 글을 쓰면 되는 숙제다. 올리지 않은 건 성의 없게 적었던 것이라.


2. 나의 미래, 곧 장래희망.


해당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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