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2012. 5. 29. 23:12

체험학습 겸 수련회

체험학습 겸 수련회 현재까지의 상황을 정리해본다.


난 자지 않은 채로 06:10, 집을 나서서 06:20쯤 도착했다. 크리스티나 애호가는 어머니 때문에 5시 반까지 도착했다고 한다. 차는 보충학습파괴자[각주:1]의 지각으로 늦게 출발했다. 반쯤 가서 휴게소에 들릴 때까지는 자지 않았는데 그 이후로는 을 살짝 보충했다.



오전 11시가 될 무렵에 도착했고, 별 관심 가지도 않는 걸 하다가 밥을 먹었다. 밥도 맛이 없었다. 대학교에서는 열심히 홍보했다. 잘 뻔했다. 학력은 무언가 부러웠다. 학교가 부러운 게 아니라 시간과 지식. 내가 다양하고 깊은 지식을 가진 채로 좋은 학교에 못 가는 것과 적은 지식을 가지고 좋은 학교에 가는 것을 취사선택할 수 있다면 난 아무래도 전자를 택할 것이다. // 글을 옮긴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Education 3.0의 세부 내역은 그런대로 잘 지켜지고 있다.


세상을 일자로, 곧이곧대로 바라보는 사람이 너무나 많기에 이 생각이 어긋나 보일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선의 종류가 단조롭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후회는 아닐지라도 눈을 한 번 더 깜빡일 것이라고 단언하고 싶다.



벌집 모양 zeolite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이 설명은 꽤 재밌었다. 흥미로웠다. // 나중에 Oxtoby를 공부한 게 zeolite에 대해 다시 떠올리는 계기가 되었는데 그때 설명을 들은 게 기억이 나며 완전히 뇌리에 남아버렸다.


© 연합뉴스


2014년 10월 8일 현재 다시 돌아보면, 사실 IBS 단장 유룡 교수가 이렇게 유명해질 줄은 몰랐다. 당시엔 처음 보는 사람이었으니. 어쨌든 그런 것. 이름을 듣고 바로 번뜩였는데 내가 이렇게 기억을 잘할 줄이야. 평소 기억력은 최악, 바닥을 기는데. ㅋ



실험실에도 들어가 봤는데, 더러웠다. 근데 이건 2013년 R&E에서 화학을 고르고 깨져버렸다. 저 정도는 깨끗한 것이었다.



그렇게 방에 왔다. 18시 25분쯤.


관광지 : 버스.


그리고 개인 세계의 접속을 시도한닷.



이렇게 말하곤 정덕덕, 주둥이랑 밤이 새도록 포커를 했다. 이날 포커에서 주둥이가 운이 좋은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베개 속에 들어 있던 작은 빨대 조각 어이, 왜 빨대가 베개 속에.. 을 판돈으로 썼는데, 정덕덕은 두 번 전 재산을 잃고 파멸했다. 조명이 없어서 아이폰으로 비췄는데 아이폰 온도가 급상승하며 (50℃ 혹은 60℃) 작동을 멈췄다.


"날 식히지 않으면 너희 놀이에 어울려주지 않을거야."

뭐 아무튼 새벽 4시까지 했을 거다. 진짜 재밌었다. 수련회의 하이라이트 ㅋ



2012년 5월 31일 00:29


아침에 일어나서 체조 같지 않은 체조를 하고, 밥을 먹고 자다가 도미노를 했나? 그리고 밥 먹고 자고 조금 놀다가 밥 먹고 이야기 들으며 자고 일어나 있다 보니 22:30.. 밥 먹고 자기만 한 건가..


생각해보니 산행도 했다.



도미노가 인상적이었다. 결과물은 보여주기에 충분하지 못했지만.


  1. 보충학습파괴자는 학교 개교이래 보충학습을 빼먹은 사람이 없었으나, 그 역사를 무참히 깨버린 그 위대한 분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カニ와 관계가 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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