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 2013. 7. 11. 19:06

LTE

Long Term Evolution. 세간에서 3G를 발전시켜 만든 4세대 (Generation) 기술이라고 한다. 사실 이 말은 틀린 것이고 되려 LTE-A[각주:1]를 4G라고 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마케팅때문에 벌써 LTE는 4G라는 표현 안에 잠식되어버렸다. 일부는 이를 가리켜 3.9G라고 한다.

2008년 ITU의 정의에 따르면 이렇다. 하지만 발전이 더뎌 2010년 새로 정의해 WiBro나 HSPA+ 같은 것을 모두 4G라고부르는 것을 허용했다!

3GPP Rel.8을 기반으로 하며 LTE의 기술은 MIMO와 OFDM가 대표적으로 3.5G라고 여겨지는 HSDPA보다 12배 이상 빠르다. 이론상 최대 전송속도가 무려 상향 20 Mbps, 하향 144 Mbps인 HSDPA는 사실 그 반도 안되는 WiBro에 실제 속도가 밀린다. WiBro의 경우엔 계속 보완되고 망도 새로 설치되어 상향, 하향링크의 최대 전송속도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WiBro Evolution이 802.16m 표준으로 인증받았다.

WiBro는 IEEE 802.16e 표준이며 CDMA기반 기기의 속도 향상과 WiFi Handover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WCDMA 계열인 LTE와는 뿌리가 다르다.


1G에서 음성만 가능했다고 하면 2G는 비동기식인 GSM과 동기식인 CDMA로 나뉘게 된다. GPS로 기지국 간 동기를 맞추냐 안 맞추느냐에 따라 이름이 붙여졌다. 한국은 CDMA를 사용하고 세계적으로는 GSM을 쓰는데 GSM은 TDMA 방식을 채택한다. 즉 주파수를 시간에 따라 쪼개 다른 사용자에게 전송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반면 CDMA는 마구잡이로 전송하되 코드를 통해 각각의 사용자들에게 전송될 수 있게 한다.

3G의 경우 WCDMA계열과 CDMA류로 나뉜다. WCDMA는 HSDPA-HSPA를 거쳐 4G가 되는데, 이런 망은 SKT와 KT가 써왔다. 반면 CDMA를 썼던 LGT는 EV-DO rev.A로 발전한다. CDMA는 CDMA 2000과 1X를 거쳐 EV-DO로 발전했다. CDMA 방식이 전화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경제적이었던 반면에 WCDMA는 그렇지 않았다.

어찌 되었든 WCDMA는 HSDPA로 발전했고 이는 LGT의 방식인 CDMA EV-DO Rev.A (그리고 Rev.B)보다 이론상 2배 빨랐다. 하지만 다운로드 속도만 빨랐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기 위해 HSUPA가 나오기도 했다. 이 뒤 3GPP Rel.7인 HSPA+가 나왔고 이론상 속도도 좋았지만 묻혔다.

3G의 트래픽 문제로 KT는 CCC라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하고 SKT도 W-SCAN이라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하는데 대부분 수도권에만 해당한다.

참고로 중국이 독자 개발한 기술인 TD-SCDMA라는 것도 있다. 중국은 이를 발전시켜 TD-LTE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방식은 LTE-TDD랑 다를 게 없다고 보인다. 그런데 중국에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에 그치지 않고 중국과 인도의 인구로 오히려 표준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도 이 기술에 집중하고 있고 새로 나온 아이폰 5s또한 TD-LTE를 지원한다. 그러자 KT조차 WiBro를 버리고 TD-LTE로 갈아타려 했다. 그리고 정부가 그럴 거면 주파수 내놔라고 해서... 이런게 가능한게 와이브로와 TD-LTE가 상당히 흡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불어 이런 상황에 맞물려 제4 이동통신사업자도 TD-LTE를 쓸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대로라면 WiBro는 끝이다…. 사실 이미 쥬금.


3.9G인 LTE는 FDD와 TDD로 나뉜다. 이는 3G에서 WCDMA의 방식의 FDD와 TDD가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 FDD는 상/하향 링크를 다른 주파수에서 전송하고 TDD는 시간 간격을 두는 TDMA와 닮았다고 할 수 있다. FDD는 주로 KT가, TDD는 주로 SKT가 사용했지만, 대부분의 장비는 둘 다 호환된다. LTE로 와서는 세 사업자 모두 FDD를 사용한다고 한다. 한편 LGT는 LTE-A를 상용화하면서 Circuit Network를 LTE망에 통합했다. 대단하다.

만든 것은 일본의 NTT DOCOMO 중심이지만 최초 상용화는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TeliaSonera가 먼저 시작했다. 한국의 경우엔 LGT가 세계 최초로 먼저 전국을 커버리지로 서비스했고 그 뒤를 SKT가 따랐다. KT는 한 발짝 늦었다.


본격 4G인 LTE-A는 러시아의 요타에서 3개의 주파수를 CA를 통해 상용화했고 국내에선 SKT가 가장 먼저 상용화했다. LTE-A의 대표적인 기술은 CA[각주:2]을 비롯해 Relay Nodes가 있다. SKT가 RN을 적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LGT의 경우 LTE만으로 통신이 가능하지만 SKT는 여러 상황에서 비동기식인 3G로 전환된다.

TechIPm에 따르면 LTE-A 관련 특허 보유 수를 가진 곳은 23%인 LG(42건)이며 그 뒤를 삼성(41건)이 따르고 있다.

망을 설치하고 있는 나라를 모두 합치면 꽤 많은 나라에서 LTE 상용화가 되어 있다. 아프리카에선 유일하게 앙골라에서 LTE 상용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바로 밑 나라인 나미비아 등 몇 나라는 망을 설치하고 있다.


  1. Advanced [본문으로]
  2. Carrier Aggregation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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