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0115 (25) : 07일 - 아키하바라

※ 2015년 1월 일본 여행에 관한 글들은 여기에 모여 목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호텔 산타가스 우에노점 (ホテルサンターガス上野店) → 메이지 신궁 (明治神宮) → 신주쿠 공원 (新宿御苑) → 도쿄 도청 (東京都庁) → 지브리 미술관 (三鷹の森ジブリ美術館) → 아키하바라 (秋葉原) → 호텔 산타가스 우에노점 (ホテルサンターガス上野店)

지브리를 나와 무작정 걸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분명 나는 버스 왕복 티켓을 끊었는데 시발. 걷다보니 앞에 걷는 사람들이 보이길래 역으로 가냐고 물어봤다. 그렇다고 하길래 뒤를 총총 따라갔다. 눈 앞에 '미타카역 (JR三鷹駅)은 이쪽!'이라는 표지판이 있는데 앞 사람들은 계속 걸었다. 늦었지만 어느 역까지 가느냐고 물었는데... 키치죠지역 (JR吉祥寺駅)으로.. (...) 거긴 왜 가는 거지. 집인가?

지브리에서 나와 길을 따라 올라가면 큰 y자 갈림길이 있다. 거기서 헤어졌다.

왜 이렇게 멀어. 그래도 돌아갈 때는 제대로 츄오선 (JR中央線)을 탔다. 정식 명칭은 츄오쾌속선 (JR中央快速線)인 것 같다. 아 참, 비는 어느새 그쳤더라.

쾌속 등급엔 한 종류의 차량만 달린다. E233계 0번대 (E233系0番台).

우리는 금방 오차노미즈역 (JR御茶ノ水駅)에 도착했다. 씨발 근데 388엔이나 나왔다. 요금이 장난이냐 진짜.

사실 오차노미즈역이 참 가보고 싶은 역 중 하나였는데 일정이 거의 3시간 지체된 우리는 그럴 시간이 없었다. 어서 아키하바라 (秋葉原)에 가야 했다. 그래서 그냥 환승역으로 썼다. 다시 츄오·소부완행선 (JR中央・総武緩行線)을 타고 한 정거장 가서 아키하바라역 (JR秋葉原駅)에 도착.

흔한 망작이 붙어있다.

적절히 아키하바라 츄오도오리 (秋葉原中央通り) 쪽 출구로 나오니 과연 아키바. 저런 게 보였다. 저 뒤쪽은 AKB48 카페인가 뭐 그런 거 같다. 우리는 평일에 와서 도로 위를 활보하진 못했다. 아키하바라는 수많은 애니에 등장하는데 오레이모, 사사미양@노력하지않아, 슈타인즈 게이트 도쿄 레이븐스^[각주:1] 정도가 생각난다.

라디오 회관 (ラジオ会館). 슈타인즈 게이트의 그곳이다.

이거 건너편에는 게이머즈 (ゲーマーズ)가 있다. 여기였나 악수회를 하고 있던데 누군지 봤더니 모르는 사람이었다.

이 건물은 새로 리폼한 건데 거기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를 달 줄이야. 역시 BD/DVD는 팔리고 보는 거다.

소프맙 (ソフマップ)이 많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온 세상이 소프맙이라는 말은 못 들었다.

사진은 이정도고 쇼핑을 시작했다. 일단 논논비요리 ED 앨범^[각주:2]이랑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극장판 신편 반역의 이야기 ED 앨범^[각주:3]을 샀다. 근데 소프맙 이 개새끼들 각 층마다 따로 계산해야 해서 면세 받기가 존나 힘들다.

그리고 아니메이트 (アニメイト)에 가서 요츠바랑 (よつばと！)^[각주:4] 달력 등을 샀다. 원래 키노쿠니야 서점 (紀伊國屋書店)에서만 파는 줄 알았는데 우연찮게 발견해서 바로 사버렸다. 그런데 시발! 이것밖에 안 샀는데 아키바를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다리가 너무 아팠기 때문이다. 가만히 서서 비 맞으며 세 시간을 지브리에서 기다렸더니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서 모든 걸 포기하고 복귀하기로 했다. 아키바에서 2시간 반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슈타인즈 게이트 성지도 못 가봤다.

당연히 내가 찍은 사진도 아니고 옛날 사진.

일상 굿즈를 열심히 뒤졌는데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다. 너무하지 않냐 시발. 너무 슬프니까 과거 아키바를 달궜 다고 치자 제발 흑흑 던 일상 홍보물 사진을 올려둬야지.

거의 3년이 지난 지금, 저런 곳엔 천체의 메소드 (天体のメソッド)가 붙어있다.

친구는 아키하바라 요시노야 (吉野家)에서 밥을 먹었고 나는 또 편의점에서 대충 사서 호텔 가서 끼니를 때울 생각이었다. 돌아갈 때는 케이힌토호쿠선 (JR京浜東北線)을 탔다.

E233계 1000번대 (E233系1000番台)로 알고 있는데 아님 말고.

또 각종 야식을 사와서 술을 마시며 야근을 했다. 지금 적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이날 내가 저녁만 먹고 그렇게 걸어댔구나. (...) 왠지 힘들더라.

이렇게 사댔습니다.

* 정산

1. 사전 결제 : ￥ 274 ≒ ￦ 2,500


1. ￥ 274 - Pocket Wi-Fi from RentalStore


2. 당일 결제 (쇼핑 제외) : ￥ 7,642 ≒ ￦ 70,800


1. ￥ 194 - 요금 from JR동일본 야마노테선 (JR東日本 山手線)
2. ￥ 200 - 입장료 from 신주쿠 공원 (新宿御苑)
3. ￥ 216 - 요금 from JR동일본 츄오·소부완행선 (JR東日本 中央・総武緩行線)
4. ￥ 320 - 왕복 요금 from 지브리 버스^[각주:5]
5. ￥ 1,000 - 입장료 from 지브리 미술관 (三鷹の森ジブリ美術館)^[각주:6]
6. ￥ 388 - 요금 from JR동일본 츄오쾌속선 / 츄오·소부완행선 (JR東日本 中央快速線 / 中央・総武緩行線)
7. ￥ 133 - 요금 from JR동일본 케이힌토호쿠선 (JR東日本 京浜東北線)
8. ￥ 741 - 저녁, 술, 야식 from 편의점A
9. ￥ 4,450 - 호텔 산타가스 우에노점 (ホテルサンターガス上野店) from 楽天トラベル


3. 당일 결제 (쇼핑) : ￦ 73,671 + ￥ 2,668 ≒ ￦ 98,400


1. ￦ 28,448 - 스튜디오 지브리 콘티전집 중 17권 아리에티 from 지브리 미술관 (三鷹の森ジブリ美術館) (수수료 포함)
2. ￥ 2,668 - 지브리 교과서 16 (ジブリの教科書 16) 아리에티, 시네마 코믹 16 (シネマ・コミック 16) 아리에티 from 지브리 미술관 (三鷹の森ジブリ美術館)
3. ￦ 13,208 - のんのん日和 (LACM-14151), 君の銀の庭 (SECL-1422) from 소프맙 (ソフマップ) 어떤 소프맙인지는 모르겠음. (수수료 포함)
4. ￦ 32,015 - 요츠바랑 달력과 클리어 파일 한 7장 from 아니메이트 (アニメイト) (수수료 포함)


4. 정리 : ￦ 171,700 (숙박 제외시 ￦ 130,500, 숙박/쇼핑 제외시 ￦ 32,100)


1. 식비 : ￥ 741
2. 패스 및 교통 : ￥ 1,251
3. 관광 : ￥ 1,200
4. 숙박 : ￥ 4,450
5. 쇼핑 : ￦ 98,400
6. 기타 : ￥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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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긴 역만 나온다. [본문으로]
2. のんのん日和 (LACM-14151). [본문으로]
3. 君の銀の庭 (SECL-1422). [본문으로]
4. 요츠바랑이랑 아즈망가 대왕이랑 작가가 같은 걸 의외로 사람들이 모르던데. [본문으로]
5. 앞서 적었듯이 왕복을 샀지만 왕복을 이용하진 못했다. [본문으로]
6. 이걸 구매한 건 17일이지만 오늘 추가하기로 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