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2015. 1. 24. 01:06

일본 여행 0115 (29) : 08일 - 모던한 스승

※ 2015년 1월 일본 여행에 관한 글들은 여기에 모여 목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호텔 산타가스 우에노점 (ホテルサンターガス上野店) → 조죠지 (増上寺) → 츠키지 시장 (築地市場) → 파나소닉 센터 (パナソニックセンター東京) → 도쿄 빅사이트 (東京ビッグサイト) → 메가웹 (MEGA WEB) → 팔레트 타운 대관람차 (パレットタウン大観覧車) → 비너스 포트 (Venus Fort) → 일본과학미래관 (日本科学未来館) → 후지TV 본사 (フジテレビジョン 本社) → 자유의 여신상 (自由の女神像) →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アクアシティお台場) → 시노노메역 (東雲駅) → 호텔 산타가스 우에노점 (ホテルサンターガス上野店)


진짜 예쁘다.


펭귄같지 않나? 아님 말구.


텔레콤센터역 (テレコムセンター駅, U09)에서 내리면 바로 일본과학미래관 (日本科学未来館)이 보이진 않는다. -_- 역 이름에서 느껴지듯 텔레콤센터 (テレコムセンタービル)가 더 잘 보이고 오브제도 좀 보인다.


사이토 시몬 (斎藤史門)의 중력이 없는 숲 (重力の無い杜).


오다이바 (お台場)가 좋은 점은 건물들이 다 모던하기 때문이다. 모더니즘이 보여주는 다각형을 비롯한 다양한 도형은 보기만 해도 기쁘다. 포스트모더니즘과 함께 그냥 '모던'하다는 말이지만 좀 더 정확히 나누면 포스트모너니즘은 보면 신기할 뿐이지만 모더니즘은 그렇다. 사실 내 머리가 구분하는 건 둘을 딱 자르는 게 아니라 그냥 느낌이지만.



파스텔이나 사진에 효과를 준 게 아니라 이 연못(?) 밑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거기서 하늘을 보면 이렇게 보인다.


첫 사진의 반대쪽에선 이렇게 폭포가 보인다;;



심볼 프롬나드 공원 (シンボルプロムナード公園)은 정말 넓다. 오다이바/아오미/아리아케 (お台場・青海・有明) 지역 뿐만이 아니라 항만 지역에 공원을 잘 조성해놨는데 그 부지 또한 넓기도 하지만 도쿄 임해 부도심 (東京臨海副都心)의 공원 중 가장 크다. 어찌 되었든 그래서 프롬나드는 웨스트와 이스트 그리고 센터로 나뉜다. 저 소형 인공 호수 오브제는 폭포의 광장 (滝の広場)의 상징 같은데 웨스트 프롬나드 (ウエストプロムナード)에 있다.


프롬나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각의 세 공원은 길쭉하게 되어 있다. 우리는 웨스트만 좀 걸었는데 오브제 몇 개를 볼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다 구경하진 못했다. ㅠㅠ 다음에 다시 와서 꼭 봐야지. 일본의 공원은 한국과는 정말 차이가 크다. 이렇게 현대 조형 미술과 어우러진 곳이 있는가 하면 일본 특유의 정원처럼 꾸며진 곳도 있다. 심볼 프롬나드 공원은 오다이바 중에서도 가장 모던한 곳이다. 정말 좋다.


내게 이런 깨우침을 처음 준 것은 한겨레 문화부 건축 전문 기자인 구본준 씨다. 아니, 고 구본준 씨. 2014년 11월 12일 돌연 심장마비로 멀어졌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한국에서 구본준 씨보다 더 좋은 건축 비평을 한 사람은 없다. 교감하려는 움직임부터 따뜻한 문체는 한겨레라는 우리 속에서도 빛났다. 다시 한번 새깁니다.


이건 아오미 프론티어 빌딩 (青海フロンティアビル). 아까 소개한 프론티어 빌딩을 잊지 않았겠지?


음.. 어쨌든 이렇게 모던한 폭포에 생각을 적시고 있을 동안 일본과학미래관은 문 닫기 18분 남게 되었고 결국 기념품 샵만 들렀다.


도쿄 매그니튜드 8.0에 나오는 장소로 기억.


Keyword : 팔레트 타운 대관람차, パレットタウン大観覧車, Tokyo Magnitude 8.0, 東京マグニチュード8.0, Mirai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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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3.141592653589 TODAY 2.718281845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