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2015. 1. 24. 01:42

일본 여행 0115 (31) : 08일 - 나노!

※ 2015년 1월 일본 여행에 관한 글들은 여기에 모여 목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호텔 산타가스 우에노점 (ホテルサンターガス上野店) → 조죠지 (増上寺) → 츠키지 시장 (築地市場) → 파나소닉 센터 (パナソニックセンター東京) → 도쿄 빅사이트 (東京ビッグサイト) → 메가웹 (MEGA WEB) → 팔레트 타운 대관람차 (パレットタウン大観覧車) → 비너스 포트 (Venus Fort) → 일본과학미래관 (日本科学未来館) → 후지TV 본사 (フジテレビジョン 本社) → 자유의 여신상 (自由の女神像) →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アクアシティお台場) → 시노노메역 (東雲駅) → 호텔 산타가스 우에노점 (ホテルサンターガス上野店)


어느덧 밤;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アクアシティお台場)를 들어가려 하는데 위의 저런 것과 자유의 여신상 (自由の女神像)이 보였다. 어두워져 예쁘게 나오진 않았지만 일단 찍었다.



들어갔는데 정말 놀라운 게 선샤인 수족관 (サンシャイン水族館)을 못 가서 아쉽다는 말을 '계획서 (임시)'에 적었는데 여기에 선샤인 아쿠라리움 홍보관이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여기서 펭귄 네비를 켰다.


굿.


안타깝게도 내가 이걸 가지고 노는 사진은 화질이 너무 열화되어 올리진 못하겠다.


어쨌든 여기[각주:1]에 온 목적은 밥. 친구는 여기서 밥을 먹는다고 했는데 상세히 알아온 것 같진 않았고 돌아다니다 돈가스를 먹기로 했다. 물론 난 또 안 먹었다. 그리고 친구가 먹는 동안 나는 돌아다녀보기로 했다. 근데 가게에서 나오자마자 눈 앞에 이런 게 보이는 것이었다.

https://flic.kr/p/qid7PX


PSYCHO-PASS!


근데 돈 쓰긴 싫어서 그냥 시노노메역 (東雲駅)이나 가보기로. 일본에 시노노메역은 두 곳이 있는데 한 곳은 이번 여행에서 가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곳은 다른 시노노메역에 비하면 무척 가깝기 때문에! 나는 다이바역 (台場駅, U07)에서 유리카모메를 타 아리아케역 (有明駅, U12)에 내렸다. 시노노메역에 가장 가까운 곳이다. 여기서 린카이선 (りんかい線)을 타면 바로 시노노메역에 내려주는데 한 정거장에 피같은 돈을 쓸 순 없었기에 걷기로 했다.


근데 왜 이렇게 머냐. 진짜 머네 시발. 길거리엔 아무것도 없고 인적이 있는 곳에 오니 오히려 혼란스러워져서 길을 잃었다. 하지만 친절한 할아버지께서 "시노노메역은 저기란다."라 알려주셨다.



시노노메역에 온 건 다른 이유가 아니다. 그저 일상에 나오는 주요 캐릭터 성 (姓)이라서. (...) 오늘도 평화로운 시노노메 연구소 (東雲研究所)부터 나노 (東雲なの), 하카세 (はかせ) 그리고 교장 (校長)[각주:2]까지 아주 중요한 퍼즐들.


다른 캐릭터들의 성 또한 군마현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다음엔 꼭 그 동네를 가서 역을 다 찍고 오리다! ^^


돌아갈 때도 걸어갈 순 없어서 린카이선 (りんかい線)을 타기로 했다. 시발 두 정거장 가는데 206엔.. 시노노메역에서 도쿄 텔레포트역 (東京テレポート駅)까지.


내가 탄 건 사이쿄선 (JR埼京線) 직결 운행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E233系7000番台.


15분 정도 늦게 도착해서 꾸지람을 들었다. ㅠㅠ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アクアシティお台場)의 디즈니 스토어는 별 볼 게 없었다고 하지만 사진을 열심히 찍으셨다 한다.


호텔로 가려니 아직 시간이 여유롭고 이때 진지하게 아키바나 갈까 생각했음 안 가려니 '뭐하지?'라는 의문이 들던 참에 팔레트 타운 대관람차 (パレットタウン大観覧車)가 매우 예뻤기에 그거 찍으러 근처로 가게 되었다. 다시 팔레트 타운으로. 다이바역 (台場駅, U07)에서 아오미역 (青海駅, U09)까지 또 유리카모메!


움직여서 Cortex Camera도 못 썼다.


찍고 나서 '이렇게 가까이 오는 게 아니었어….' 한탄을 하고선 비너스 포트 (Venus Fort)에 다시 갔다. 아까 왔을 때 보지 못했던 조명들이 켜져서 그때보단 예뻤다. 더 중요한 건 다른 층에 갔더니, 이게 무언가 덕덕한 샵이 있었단 것이다! 물론 이곳에조차 일상은 없었다. 밀덕 샵도 있었고.. 말 그대로 신세계였다.



우리는 오다이바 카이힌공원 (お台場海浜公園駅, U06)으로 이동해 그 근처에서 대관람차를 찍었다.



흑흑 너무 추워서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 유리카모메로 신바시역 (新橋駅, U01)까지 가서 신바시역 (新橋駅, G08)에서 도쿄 메트로 긴자선 (東京メトロ銀座線)을 탔다.



저기 하늘색과 하얀색으로 이루어진 새누리당스러운 마크가 도쿄메트로를 상징한다. 색깔 때문인지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이렇게 보여도 신형이다. 도쿄메트로 1000계 전차 (東京メトロ1000系電車)로 2012년부터 도입되었다. 안타깝게도 6량이며 (...) 차폭도 좁다. 도쿄메트로가 협궤 (1,067 mm)를 많이 쓰는데 이건 표준궤 (1,435 mm)다.[각주:3] 그래서 직통 연결이 안 된다.


친구가 신바시역 이곳에서 딸기맛 슈를 샀다.



돌아오는 길엔 저런 것도 봤다. 왜 사키가 저기 있는 거지. (...) 편의점에서 내 저녁과 야식을 사서 돌아왔다. 돌아오니 호텔 프론트에서 '뭔가를 올려놨다고 방 안에 넣어놨다고' 하던데 대체 무슨 소린가 싶었는데,



교토 (京都市)에서 샀던 책이 배송온 것이었다. 받고 나서 깨달았다. '오사카 (大阪市)로 보냈어야 했어..!' 무거워서 돌아갈 때 30 kg가 넘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하지!


나는 편의점에서 먹을 걸 사와 로비에 있는 전자레이지에 데워 먹었는데 친구가 그걸 보고 슈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렸다. 그런데 ㅋㅋㅋㅋㅋ 다 터져버렸다. ㅋㅋㅋㅋㅋ 그런 슬픈 이야기가 전승되어 내려온다고 합니다.


* 정산

  1. 사전 결제 : ¥ 274 ≒ ₩ 2,500

    1. ¥ 274 - Pocket Wi-Fi from RentalStore

  2. 당일 결제 (쇼핑 제외) : ¥ 7,281 ≒ ₩ 67,400

    1. ¥ 165 - 요금 from JR동일본 야마노테선 (JR東日本 山手線)
    2. ¥ 820 - 요금 (1일권) from 유리카모메 (ゆりかもめ)
    3. ¥ 920 - 입장료 from 팔레트 타운 대관람차 (パレットタウン大観覧車)
    4. ¥ 206 - 요금 from 린카이선 (TWR りんかい線)
    5. ¥ 165 - 요금 from 도쿄메트로 긴자선 (東京メトロ 銀座線)
    6. ¥ 348 - 저녁 from 편의점B
    7. ¥ 207 - 술 from 편의점B
    8. ¥ 4,450 - 호텔 산타가스 우에노점 (ホテルサンターガス上野店) from 楽天トラベル

  3. 당일 결제 (쇼핑) : ¥ 200 ≒ ₩ 1,900

    1. ¥ 200 - 뽑기 from 편의점A

  4. 정리 : ₩ 71,800 (숙박 제외시 ₩ 30,600, 숙박/쇼핑 제외시 ₩ 28,800)

    1. 식비 : ¥ 555
    2. 패스 및 교통 : ¥ 1,356
    3. 관광 : ¥ 920
    4. 숙박 : ¥ 4,450
    5. 쇼핑 : ¥ 200
    6. 기타 : ¥ 274


Keyword : 日常, ビーナスフォート, Tokyo Magnitude 8.0, 東京マグニチュード8.0, 咲.


  1. 참고로 아쿠아시티 오다이바도 도쿄 매그니튜드 8.0나온다. 건물만 보면 똑같은 것 같다. [본문으로]
  2. 교장과 하카세의 성이 시노노메다. [본문으로]
  3. 일본은 협궤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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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3.141592653589 TODAY 2.718281845904